주민 아이디어로 쓰레기 상습 투기장소가 꽃밭으로 변신해

▲ 대구 동구 불로봉무동 인근 주택가의 환경정비 전 모습.
▲ 대구 동구 불로봉무동 인근 주택가의 환경정비 전 모습.
▲ 환경정비 후 변모한 대구 동구 불로봉무동 인근 주택가의 모습. 벚꽃이 그려진 담벼락과 양심화분으로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이 향기로운 꽃밭으로 변신했다.
▲ 환경정비 후 변모한 대구 동구 불로봉무동 인근 주택가의 모습. 벚꽃이 그려진 담벼락과 양심화분으로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이 향기로운 꽃밭으로 변신했다.






악취가 가득하던 대구 동구 불로봉무동의 쓰레기 불법투기장소가 주민의 아이디어로 벽화가 있는 향기로운 꽃밭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 불로고분군 인근 주택 담장은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으로 경고성 현수막을 걸고 단속을 강화했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쳐, 주민 불만과 원성이 잦은 곳이었다.

쏟아지는 민원 속에 지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던 이난희 통장은 건물주의 동의를 얻어 인근 주민과 함께 쓰레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양심화분을 설치했다.

이에 화가인 이 통장의 남편까지 재능기부로 마을 환경개선에 동참한 것.

그는 삭막했던 회색 담장에 벚꽃을 그려 향기를 담아냈고, 버려진 양심에 성숙한 주민의식을 꽃피워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를 해결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작은 관심과 실천이 주변과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내 집 앞 환경개선을 몸소 보여주신 주민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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