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사는 안동 정 모군에게 “한국의 오바마가 되라” 격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98회 어린이날인 5일 집무실에서 어린이와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98회 어린이날인 5일 집무실에서 어린이와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98회 어린이날인 5일 화상통화로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선물을 했다.

이날 영상통화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 가정위탁 아동과 이뤄졌다.

이 지사는 이날 중국인 어머니를 둔 예천군의 최모(초등 2년)군에 이어 할머니와 살고 있는 안동시 정모(초등 6년)군과 화상 통화를 했다.

이 지사는 정군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아빠, 엄마가 아닌 할머니가 키웠다. 하루 한 권 책읽기를 실천해서 한국의 오바마가 되라”고 격려했다.

이 지사는 어린이들과의 영상통화 후 안동시 아동양육시설인 경안신육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 원장을 통해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어릴 때 가정형편 때문에 수학여행을 가지 못해 임시반장에게 반장자리를 빼앗긴 아픔을 계기로 더 열심히 공부를 했다”며 “지금은 비록 어렵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전해 달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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