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규 혜원환경건설 대표

▲ 윤정규 혜원환경건설 대표(왼쪽)가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인견이불 50채를 청송군에 기탁했다.
▲ 윤정규 혜원환경건설 대표(왼쪽)가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인견이불 50채를 청송군에 기탁했다.
지난 10년간 지역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온 건설업체 대표가 화제다.

주인공은 청송에서 혜원환경건설을 운영하는 윤정규(58) 대표.

그는 지난 4일 지역 내 독거노인들의 편안한 잠자리 제공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인견이불 50채(600만 원 상당)를 구입해 청송군에 기탁했다.

청송군 부동면 하의리가 고향인 그는 젊은 시절 객지를 떠돌다 1999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고물상과 건설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있다.

2012년 5월에는 해병대 사령부로부터 퇴역장비인 상륙장갑차 1대를 무상으로 대여받아 청송읍 현충탑에 전시해 청소년들의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운반 설치비 등 경비 1천만여 원은 윤 대표가 부담했다.

이듬해 장애인의 날(흰 지팡이의 날)에도 200만 원을 청송군에 전달했다. 2018년 안동에 거주하는 장애인 부부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냉장고 1대를 전달하는 등 장애인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여름에는 선풍기 32대를 구입해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청송군에 20대, 청송성당에 12대를 각각 기탁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친구 치료비 지원, 어려운 이웃 생활비 지원을 비롯해 파천면 병부리 경로당에 대형냉장고 1대를 기증한 것은 물론 국기게양대도 설치해 줬다.

지난해에도 연탄 5천 장(400만 원 상당)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청송군에 기탁하는 등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온정을 베푸는 청송의 선행천사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