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전경.
▲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전경.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스마젠,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연구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및 신증후군출혈열(HFRS) 2가 혼합백신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은 경북도와 안동시에서 지원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개발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로 4월에서 11월에 발생하는 SFTS은 야생진드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이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질병이다.

HFRS는 들쥐 등 설치류가 옮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서 주로 농촌 및 야외활동, 동물 실험실 등에서 발생한다. 고열, 신부전,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번 연구개발은 야외활동 인구 증가에 따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들을 예방하려는 것이다. 스마젠 핵심기술인 VSV 벡터 시스템을 이용해 동시에 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2가 혼합백신 개발이 목표이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우리나라에 설립된 세계 유일의 백신개발 전문 국제기구이다.

안동에 분원을 설치한 이래 2019년 A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 개발 성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원과 협력 중이다.

이택관 연구원장은 “연구원이 공동 참여하는 이번 2가 혼합백신 개발사업은 산과 농지로 이루어진 경북의 환경을 반영한 도민 생활 밀착형 백신개발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각 기관 및 기업이 가진 전문기술을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백신상업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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