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직원 70여일간 코로나 19와 사투

▲ 김미경 김천의료원장.
▲ 김미경 김천의료원장.
김천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집중치료하는 감염병 전담공공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지 70여 일만인 6일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김천의료원은 정상진료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엿새 동안 병원 전체에 대한 고강도 멸균작업을 실시했다.

김천의료원은 지난 2월21일부터 75일 동안 총 269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했다. 김미경 원장을 비롯한 400여 명의 김천의료원 의료진 등은 24시간 사투를 벌여 코로나19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의료진의 피나는 노력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로 코로나19가 안정화됨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된 것이다.

김천의료원은 경북도내 3개 의료원 중 가장 먼저 지난 2월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집중해 왔다.

코로나19 확진 호흡기 환자 전용 병동으로 운영된 김천의료원은 이동식 음압기, 전동식 호흡 보호구(PAPR) 등을 갖췄다. 병원 내 감염 예방환경 개선 및 대응을 위한 전담 감염관리팀, 신속대응팀도 구성, 운영했다.

의료진과 직원 등 400여 명이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본보 3월3일 7면)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성금은 익명의 기부자를 비롯해 전북 군산의료원과 대구·경북병원협회, 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대한적십자사 등의 단체도 기부행렬에 동참하기도 했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민과 김천시민들에게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지 못해 송구했다”며 “이제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다시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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