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농협이 100% 지원해 공동방제, 농가 일손 돕고 고급쌀 생산 이중효과

▲ 경주시가 농협과 손잡고 지역의 벼재배 면적 전체에 무인항공방제로 공동방제작업을 지원한다. 사진은 100% 지원으로 전개하는 무인항공 공동방제작업 모습.
▲ 경주시가 농협과 손잡고 지역의 벼재배 면적 전체에 무인항공방제로 공동방제작업을 지원한다. 사진은 100% 지원으로 전개하는 무인항공 공동방제작업 모습.
경주시가 올해 지역내 벼 재배면적 1만㏊에 대해 100% 무인항공방제를 실시한다.

경주시는 친환경재배지역, 양봉과 축산지역, 송전탑 인근, 방제장비가 진입할 수 없는 험로 등을 제외한 전체 농지를 대상으로 무인항공방제 한다. 지난해 기준 경주시의 벼 재배면적은 1만1천927㏊로 도내 1위를 차지한다. 전국의 1.6%의 벼 재배면적을 기록하고 있다.

경주지역의 벼병충해 방제는 총사업비 18억 원으로 시비 50%, 농협 50%로 추진한다. 무인헬기와 드론 등의 방제장비 임차료는 시비로 지원하고, 방제약제를 비롯한 방제재료는 농협이 부담한다.

최근 불안정한 기상으로 병해충이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 발생하고, 벼 병해충에 대해 예방주사 역할을 하는 육묘상자처리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병해충 발생밀도가 높다. 이 때문에 약효가 충분하지 않아 벼 생육 중후기인 7, 8월 추가 방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 경주시가 농협과 손잡고 지역의 벼재배 면적 전체에 무인항공방제로 공동방제작업을 지원한다. 사진은 100% 지원으로 전개하는 무인항공 공동방제작업 모습.
▲ 경주시가 농협과 손잡고 지역의 벼재배 면적 전체에 무인항공방제로 공동방제작업을 지원한다. 사진은 100% 지원으로 전개하는 무인항공 공동방제작업 모습.


경주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했다.

2017년 6월께 외동읍, 안강읍 옥수수, 벼 등의 작물 50㏊에 멸강나방이 발생해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2018년 7월에는 양남면 신서리 등 논 150㏊에 벼 먹노린재가 발생해 무인항공방제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초에는 외동읍과 현곡면 등 500㏊에 이르는 면적에 벼 흰잎마름병이 갑자기 발생해 급격히 확산했다.

경주시는 올해 무인항공방제장비 중에서 무인헬기 4대, 드론 20대를 주축으로 연합방제단을 구성해 공동방제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공동방제를 통해 벼 미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세균성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등의 피해립 감소로 특등에 속하는 품질등급 비율이 현행 29%에서 39%로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령화, 일손부족 등으로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문제를 벼 병해충 공동방제로 해결한다”면서 “최고품질쌀 생산은 물론 안전성까지도 확보해 경주 쌀의 가치를 전국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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