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경북도가 주목하는 국회의원 당선인은…

발행일 2020-05-07 16:38:3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구 김희국 당선인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지역구에 국토부차관 출신 통합신공항 등 경북 SOC 현안 기대

김희국 당선인 “국방부,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3~4달 우물쭈물…분노한다”

“군위-의성 지역간 갈등아냐”… 국방부 장관 결심 촉구

다음달초 경북도, 김 당선인과 SOC 체계적인 추진 간담회 준비

군위·의성·청송·영덕을 지역구로 한 김희국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경북도와 경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임이자(상주)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 현안 자료를 살피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된 경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가운데 특별히 주목하는 당선인이 있다.

바로 ‘군위·의성·청송·영덕’을 지역구로 둔 김희국 당선인이다.

김 당선인은 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다. 20대 국회를 건너뛰고 이달 개원하는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재선 국회의원이 된다.

경북도가 김 당선인을 주목하는 것은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인 군위·의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고 낙후된 경북의 SOC 현안을 체계적으로 풀어나갈 식견과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난달 여의도에서 열린 경북도와 경북지역 당선인 간담회 후 김 당선인에 대해 “아주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경북도는 21대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SOC 관련 현안으로 통합신공항 이전과 도청신도시 이전에 다른 주변도시 개발 추진, 그리고 남북 6축 고속도로((강원도 양구~경북 영양·청송·영천/310㎞ 추정) 건설을 꼽고 있다.

김 당선인도 경북도의 이 같은 SOC 현안에 대해 명확한 인식과 해결방향을 잡고 있어 기대된다.

김 당선인은 지난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문제에 대해 “지역간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주민투표는) 동의를 물은 것에 불과하고 투표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국방부가 결정해야 함에도 3~4개월 우물쭈물하고 있는 것에 분노한다”며 국방부 장관의 결심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1월 주민투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선정 문제의 본질이 군위·의성간 지역갈등이 아니라 국방부에 있음을 명확히 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이전 후보지 선정문제는 코로나19와 총선과도 관계없다. 장관은 조속히 결정하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국회 개원과 동시에 장관에게 조속한 결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경북의 SOC와 관련해서는 “국가 전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SOC 사업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면서 “국가재정능력과 도비 능력을 잘 조정해 하나하나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 추진과 관련해서는 “민자 고속도로로 돌리고 남는 자금을 도비나 부족한 SOC사업에 들어가도록 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북도와 김 당선인은 다음달 초 경북의 SOC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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