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 주민 참여 예산 온라인 토론회 도입||코로나19 속 온라인으로 비대면 주민 의견

▲ 대구 서구청이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추진중인 온라인 토론회 모습.
▲ 대구 서구청이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추진중인 온라인 토론회 모습.




대구 서구청이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주민 참여 예산제 활성화 및 행정 전반에 관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 최초로 ‘주민 참여 예산 온라인 토론회’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온라인 토론회를 통한 비대면 토크에 따라 기존의 복잡했던 공유 체계와 회의 방식이 개선돼 자율·적극적 의견 반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서구 17개 동 주민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참여한 제1회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속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회적 모임이 제한되자, 지난 3월부터 구 홈페이지 ‘소통 참여’란의 ‘토크 서구’에서 지역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 발굴에 나선 것.



현재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친 온라인 회의가 실시됐고, 홈페이지에는 모두 1만4천여 명의 조회 수와 더불어 440여 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지난해 200여 건에 불과한 주민제안사업 공모가 올해는 벌써 322건에 달하는 등 주민들의 다양한 제안 사업 아이템이 접수된 상태다.



서구청은 온라인 토론회를 통해 간편한 주민제안 방식을 정착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PC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휴대폰을 활용한 온라인 댓글로 의견을 접수받고, 주민 건의 사항을 실시간으로 구청 담당자가 확인·답변하도록 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토록 했다.



접근성 향상으로 주민 참여 예산 회의의 시·공간적 제한과 참여 계층의 다양성도 해결했다.



매번 대면으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동일한 사람만 참석 가능했던 주민 참여 예산 회의를 온라인 참여로 바꾸자 일반 직장인, 주부, 학생, 장애인 등도 다양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



서구청은 ‘주민 참여 예산 온라인 토론회’ 외 기타 회의도 온라인 회의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민 참여 예산 온라인 토론회’ 외 기타 회의도 온라인으로 추진시켜 적극 행정에 소극적인 주민 모두의 참여를 독려하고 보람과 성취감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 서구청 전경.
▲ 대구 서구청 전경.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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