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정치계에 코로나 이후 해법을 묻다 〈6〉대구 중남구 당선인 곽상도 의원

발행일 2020-05-1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5G·디지털인프라·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온라인 유통·에듀테크·스마트 헬스케어 등 비대면 산업분야에 투자해야 합니다.”

4.15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11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TK(대구경북)의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비대면 산업분야 투자’를 내세웠다.

곽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비접촉)를 경험하고 효용성을 확인하면서 비대면 경제생태계가 확산돼 산업체계의 개편을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교육분야에서는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면서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과 교육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가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대면 시대로의 변화에 맞춘 온라인 유통도 확산되고 있다”며 “현재 경제위기의 범위, 규모, 파장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인만큼 이를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비대면 산업을 기회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곽 의원은 이와함께 코로나 위기 극복방안으로 3가지를 내세웠다.

그는 “조속히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코로나 조기종식을 이뤄내야 한다”며 “중간 단계에서 사회적 격리 시스템, 치료 시스템 구축도 함께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살릴 기업, 회생 불가능한 기업에 대해 옥석을 가려 지원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 양극화가 더욱 더 심화된 양상인 만큼 소외계층, 취약 계층을 위한 선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소득주도성장,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일자리는 사라지고 산업에 활력은 저하됐다”며 “정치권에서는 정책실패를 바로잡고 해외기업 국내 복귀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저 또한 TK 지역 홀대나 차별이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존폐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 양극화로 어려워진 소외 계층,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물산업진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해 지역 내 물산업을 유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바 있는 곽 의원은 지역 내 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물산업진흥법은 곽상도 의원과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각각 발의한 ‘물산업진흥법’과 ‘물기술산업법’을 병합한 것이다.

윤 의원은 2016년 곽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대구 특혜 법안 시비로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이를 보완한 물기술산업법을 2018년 1월 발의했다.

물기술인증원은 이 법이 같은해 5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구에 유치됐다.

그는 “중남구에는 오래되고 낙후된 건물이 많은 만큼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산업이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시청 이전 이후 후적지 개발, 미군기지 반환 등 지역 숙원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권의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새벽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06명 중 찬성 185명, 반대 6명, 기권 15명으로 가결했는데 곽 의원은 반대표를 던진 6명 중 1명이다.

그는 “기재부도 당초 코로나 지원금 지급 범위를 소득 하위 70%로 해야한다는 안을 냈었다”며 “이 안이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70%까지만 했으면 국채 발행 없이 가능한데 국가가 빚을 늘리면서까지 전 국민 100%에게 나눠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당 지도체제로 ‘김종인 비대위’를 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곽 의원의 생각을 묻자 “비대위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당 대표가 부재 중인 엄중한 상황인만큼 비대위 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위원장을 선임, 당 혁신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며 “당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비대위원장에게 비대위원 선임 등 전권을 부여하고 당 체질 개선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