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부담 배달건당 수수료 500원…타동종업체의 수수료 정률제보다 저렴||고정제로 소상공인

▲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LAB 9기 소속인 ‘먹깨비’ 기업 김주형 대표가 개발한 배달앱 먹깨비의 기능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LAB 9기 소속인 ‘먹깨비’ 기업 김주형 대표가 개발한 배달앱 먹깨비의 기능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배달애플리케이션 ‘먹깨비’를 이용하면 배달 건당 중계수수료가 500원입니다.”



먹깨비 김주형 대표는 이 앱의 최대 장점으로 가입한 업체가 주문을 받았을 때 부담해야 하는 중계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타 배달앱 업체들은 대부분 제품가격에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매기는 정률제를 적용하지만, 먹깨비는 500원이라는 고정제다”며 “수수료 최소화 정책을 통해 가입업체는 비용 부담을 줄여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이용고객은 질 좋은 서비스를 받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LAB 9기 소속인 ‘먹깨비’는 2017년 6월 설립된 대구지역 배달앱 개발 기업이다.



먹깨비는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네이티브라는 앱 제작 방식을 통해 대량 접속도 수용할 수 있다.



먹깨비의 가입업체 배너 노출 기준은 이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있는 업체들이 상위권에 표시된다. 순서는 임의적으로 변경된다.



먹깨비에 가입된 업체 수는 전국적으로 1만7천여 개사이며, 이중 대구업체는 1천700여 개사다.



그는 “먹깨비는 친소비자 정책을 바탕으로 수수료를 많이 부담하는 업체가 앱의 최상단에 배치되기보다는 이용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나 할인을 해주는 기업이 광고효과를 더욱 누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먹깨비는 타임할인과 바로배달, 쿠폰할인 및 스탬프적립 등 특별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



‘타임할인’은 마트의 마감세일을 모티브로 한 기능으로 가입업체가 제품의 할인율을 높일 수 있다.

할인율이 적용된 업체 배너는 앱의 최상단으로 올라가 이용자가 쉽게 확인 가능하다.



‘바로배달’의 경우에는 한가한 시간대에 있는 업체가 이 기능으로 여유가 있음을 알리고 ,이용자는 이 표시를 보고 주문하면 빠른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배달 수수료가 낮아짐에 따라, 쿠폰이나 스탬프 발행도 활발해지고 가입업체는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약 5억 원의 개발비와 40억 원 규모의 인프라를 투자해 먹깨비 배달 앱을 개발했고,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소비자는 냉정하다. 혜택이 적거나 앱 이용이 불편하면 바로 외면받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능력 또한 무척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동종업계에서 대형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대구를 포함한 전국 소상공인의 경제 활동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 혜택이 돌아가는 먹깨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먹깨비 앱 메인화면.
▲ 먹깨비 앱 메인화면.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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