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콜라텍, 유흥업소 등 1천360여곳 대상||대구시, 코로나19 재유행 막기 위해 부

▲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지방기자실에서 유흥업소 집합금지 긴급행정명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지방기자실에서 유흥업소 집합금지 긴급행정명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 내 유흥주점과 클럽 등에 대해 집합금지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구시는 11일부터 2주간 진행하고 경북도는 12일 오후 1시부터 26일까지다.

이는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대구에서도 또다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구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2주간 집합금지를 명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구에 있는 유흥주점 1천300여 곳, 클럽 30여 곳, 콜라텍 30여 곳 등 1천360여 곳이다. 대구에 감성주점은 등록된 곳이 없다.

이번 행정명령은 계도기간 없이 바로 시행된다.

권 시장은 “대구시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부득이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8~11일 클럽형태로 운영되는 다중밀접접촉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구·군, 경찰, 식약처와 합동으로 집중 점검한 결과, 클럽 4개소가 마스크 미착용 등 준수사항 미이행으로 적발됐다.

대구시는 다중밀접접촉시설이 아직까지 마스크 미착용이나 안전거리 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아 생활 현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12일 오후 1시부터 26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11일 현재 경북에는 수도권 클럽 방문자 및 확진자와 접촉자가 총 22명으로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 받았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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