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개학을 맞아 월배초등학교 교사가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 온라인 개학을 맞아 월배초등학교 교사가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4월 3일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일 만에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 한 날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여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했다.

교육부는 3번의 개학 연기를 실시하고 지난 3월 31일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및 유치원은 무기한 휴원 조치를 했다. 그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 및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은 4월 16일, 초등학교 1~3학년은 4월 20일 순차적으로 원격수업을 통한 온라인 개학을 했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은 EBS 영상으로 만 수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평가를 2주 연기했으며 2020학년도 3월 전국학력평가(서울시 교육청 주관)를 집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온라인 개학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우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이용 애플리케이션은 화상회의 어플 ‘ZOOM’이다.

지난 3월부터 학원 수업은 화상회의 어플 ‘ZOOM’을 이용해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 수업 시간에 맞춰 학생과 교사는 화상회의 플랫폼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ZOOM’ 어플은 최대 100명까지 플랫폼에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는 실제 학교 수업처럼 온라인 상으로 수업이 가능하다.

또 ‘콘텐츠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암중학교는 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를 주로 사용한다. 학교 수업처럼 진행하는 것이 아닌, EBS 강의영상 또는 교사가 직접 강의를 한 영상을 본 뒤, 구글 설문지 제출이나 과제를 하여 학습을 하는 방식이다. 유의할 점은 저작권 법에 따라 콘텐츠 수업 시 진행되는 PPT 파일, 강의 영상 등을 캡쳐, 공유, 게시하는 행위는 저작권 법에 위반 될 수 있다.

온라인 개학은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장점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집에서 보다 편하게 학습을 할 수 있으며 학교를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점은 시스템 문제다. 실제로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는 개학 첫 날을 비롯해 몇 일간 ‘먹통’이 돼 접속이 불가하기도 했다.

또 일명 ‘엄마 개학’ 도 문제로 떠올랐다. 대다수의 워킹맘은 휴가를 사용해 집에서 아직 온라인 조작이 힘든 아이들을 도와주었다. 이에 따라 워킹맘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 문제가 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온라인 수업도구 5분 만에 끝내기’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해 학교에서 온라인 개학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이 밖에도 학생들이 1인 1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 PC 등을 지원했다. 또 대구 전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수강권 및 보조자료 구입비를 총 33억 원 지원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온라인 수강권을 지원했다. 초등 1,2학년들과 유아들을 대상으로는 놀이 꾸러미들과 배움 꾸러미들을 제공해 아이들이 집 안에서도 학습을 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교육계는 비상이 걸렸으며 교육부는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학을 도입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모든 교육 관계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일반 학습과 차질이 없도록 하며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모두 하나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대구 교육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대구의 미래 교육을 준비하길 기원한다.

이재호

조암중학교

대구시교육청 학생기자단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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