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투자유치 활동 적극 추진

▲ 김천시가 직접 개발해 전국 최저가로 분양 중인 김천 일반산업단지 3단계 부지 전경. 115만㎡ 규모인 이 산업단지는 내년 준공이 목표다.
▲ 김천시가 직접 개발해 전국 최저가로 분양 중인 김천 일반산업단지 3단계 부지 전경. 115만㎡ 규모인 이 산업단지는 내년 준공이 목표다.
김천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김천시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115만㎡) 부지를 물류 교통의 허브, KTX 고속교통망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앞세워 전국 최저 분양가로 조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

▲ 김천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나선다. 김천 산업단지 전경.
▲ 김천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나선다. 김천 산업단지 전경.
또 국가혁신 융복합단지 지정과 함께 철도산업·자동차 튜닝·드론·전기자동차 관련 기업유치를 통해 미래 김천발전을 이끌어가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천, 산업단지 대 개조 공모 사업 선정

김천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으로 어모면 남산리 일원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 부지를 직접 조성한다. 115만㎡ 규모인 이 산업단지는 내년 준공이 목표다.

김천시는 3.3㎡당 44만 원이라는 전국 최저인 낮은 분양가와 사통팔달 국토의 교통중심 도시를 적극 홍보하며 조기 분양에 나섰다.

▲ 경북도와 김천시는 지난 2월 동희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경북도와 김천시는 지난 2월 동희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때문에 김천1일반산단은 기업유치 기반제공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지금도 많은 자치단체에서 분양가 절감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김천1일반산단 3단계 조성이 완료되면 2011년 준공된 김천1일반산단 1단계(78㎡)와 2016년 2단계(140만㎡)에다. 1990년대 조성한 김천1, 2차 산단(200만㎡) 등 총 650만㎡의 대규모 산업단지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또 3단계 사업은 5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8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돼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김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김천산업단지 내에서 열차를 생산 중인 다원넥스트 제2공장 내부 전경.
▲ 김천산업단지 내에서 열차를 생산 중인 다원넥스트 제2공장 내부 전경.
특히 김천시는 산업단지 대 개조 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일자리위원회에 공동 공모를 신청 결과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산업단지 대 개조 사업은 총 35개 사업을 국비 4천121억 원 등 총 9천926억 원을 내년부터 3년에 걸쳐 투입해 추진한다.

김천은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12개 사업 2천636억 원 및 단독사업 2개 450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김천산업단지는 e-모빌러티 중소기업 협업생산 거점 단지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김천시는 4월 이달의 기업으로 대신우레탄을 선정, 시상했다.
▲ 김천시는 4월 이달의 기업으로 대신우레탄을 선정, 시상했다.
김천산업단지는 전국 어디에서나 3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가 개설되면 김천은 서울까지 1시간30분, 거제까지는 1시간1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물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천~문경 간 전철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향후 예타가 통과되면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이 교차하는 10자 축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철도산업과 자동차 튜닝, 드론, 전기차 등 미래 산업육성

김천시는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고속철도 및 추진 예정인 김천~문경 간 중부내륙고속철도, 김천~전주선 등이 완료되면 철도 산업 관련 기업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이미 국내 3대 철도차량 완성 제작업체인 다원시스를 비롯해 다원넥스트, 은성테크, 케이에스엠테크 등 관련 12개의 철도차량 및 관련 장비 제작업체가 입주했다. 김천1산단(3단계) 내 새로운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철도 부품기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해 자동차 튜닝, 산업용 드론, 초소형 전기차를 3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 지난 2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동희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김충섭 김천시장이 김천산업단지 공사 현장을 방문해 차질없는 공정을 지시하는 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김충섭 김천시장이 김천산업단지 공사 현장을 방문해 차질없는 공정을 지시하는 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동희산업은 2014년 김천1일반산단(1단계) 부지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친환경 자동차 부품, 경량화 소재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직원 600여 명이 매출 3천600억 원을 달성한 기업이다.

김천시는 독자적으로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운영해 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 및 기업유치를 위한 각종 기반시설 조성 등에 현재까지 240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투자유치진흥기금 100억 원을 추가로 조성, 김천1일반산단(3단계) 분양 공고와 함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18년 1·2·3단계를 포함한 김천 일반산단 전체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우대가 가능해졌다.

또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내 관련 업종으로 입주한 기업은 연구개발(R&D) 과제와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각종 세제혜택,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75% 감면, 5년간 재산세 75% 감면 등 세제 감면 혜택은 물론 창업 기업으로 인정받으면 법인세 감면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업 투자유치 포상금도 지난해 1천만 원에서 올해 1억 원으로 예산을 확대, 운용하고 있어 관련 우량기업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섭 김천시장 인터뷰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는 올해 428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한 이 자금은 융자대출 받을 때 대출금리 일부(4%, 1년)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운용된다”며 “김천시내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서 제조·건설·무역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장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한도는 매출 규모에 따라 기업당 최대 3억 원 이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 운전자금은 설과 추석 및 수시분(4월, 10월)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접수를 받아 43건 118억 원을 지원했다. 오는 10월 수시분도 이달 중 앞당겨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 밖에도 내고장 TOP기업 및 김천시 이달의 기업 선정 등 신규 투자나 높은 매출을 기록한 기업을 우수 기업체로 선정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으로 기술성장 디딤돌 사업, 강소기업 기반 구축사업, 기술 주치의 119 지원 사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업을 집중 유치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김충섭 김천시장
▲ 김충섭 김천시장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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