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주거·판매·업무 등 복합기능 시설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 옛 포항역 폐선 부지.
▲ 옛 포항역 폐선 부지.
옛 포항역 주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옛 포항역 폐선 부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오는 7월21일까지 70일간이다.

공모 관련 자료는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 게시되고, 공모지침서도 함께 제공된다.

옛 포항역 부지 개발사업은 KTX 포항역 신설로 문을 닫은 옛 포항역 인근 2만7천여㎡를 주거·판매·업무 등 다양한 복합기능 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7년 5월 민간제안 공모를 거쳐 최초 제안자가 채택됐으나, 지진과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코레일 토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토지 90%를 소유한 코레일이 사업자를 공모해 선정하고, 포항시는 기반시설 설치 및 인허가를 맡는다.

코레일은 지방자치단체가 기반시설 공사를 직접 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환지 방식)이 되도록 포항시와 협의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했다.

대상지인 포항시 북구 대흥동은 주변에 죽도시장과 중앙상가 등 중심 상업시설이 있고, 지자체 경관 개선 사업으로 현재 유동인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1천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와 동사무소, 문화시설, 지하주차장, 근린공원, 전망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낙후된 원 도심 지역을 도시재생과 연계한 새로운 혁신도시 성공 모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상용 포항시 민자사업추진단장은 “옛 포항역 일대는 주거·상업·교통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코레일과 역할을 분담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성광식 사업개발본부장은 “사업 성공을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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