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2.4%, 교직원 38.1% 스트레스 지수 높아, 적극적 심리방역 서비스 제공할 계
금오공과대학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학생과 교직원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학생상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22.4%의 학생과 38.1%의 교직원에게서 일상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우울증에 대비해 온 금오공대는 대학 자체 심리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며 객관적인 실태 반영과 정확한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학생 1천336명과 교직원 152명(교수 37명, 직원 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스트레스 반응 척도(SRI)를 검사도구로 활용한 이번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우울과 스트레스 증상이 증가했다. 하지만 학생(77.6%) 및 교직원(61.9%) 대부분이 가벼운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리상담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은 세부 척도 가운데 우울 증상이 신체와 분노 증상보다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대학 측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원의 심리적 불안감을 예방하고 해소하기 위한 개인상담 등 심리방역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한다.
또 코로나19가 진정된 후에도 중장기적 모니터링을 이어가는 한편 심리 검사·명상·원예치료 등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