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일방통행 운영

발행일 2020-05-13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릉원 돌담길은 차없는 거리로

경주시가 최근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황리단길을 일방통행으로 조정하고, 대릉원 돌담길은 차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사진은 주말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황리단길 모습.
경주시가 최근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의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일방통행으로 전환한다.

또 오는 23일부터 대릉원 남쪽 돌담길은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구간은 CU경주황리단길점 앞 삼거리에서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동북쪽으로 숭혜전 모퉁이까지 약 460m 구간이다. 오는 9월30일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경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경주경찰서 협의 등을 거쳐 행정예고를 진행했다.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후 시민, 관광객 의견을 수렴, 보완해 향후 차 없는 거리 상시 운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황리단길 일방통행’ 구간은 내남사거리에서 황남초교사거리 방향 700m로 다음달 초부터 시행한다. 앞으로 보행자 전용도로도 개설한다.

황리단길 일원 일방통행은 2018∼2019년 2년 동안 주민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다. 지난달 행정예고를 마쳤다.

황남동 A(56)씨는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인파가 차량과 뒤엉켜 교통사고 우려가 높았는데 일방통행으로 전환하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대릉원 돌담길은 벌써 차 없는 거리로 전환했어야 했다. 돌담길의 정취가 되살아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황리단길 일방통행, 대릉원 돌담길 차 없는 거리 시범 운영 등 황남동 일원 도로 통행 체계 개선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명품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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