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패 당한 민주당 대구시당 이끌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은 누구?

발행일 2020-05-14 16:51: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홍의락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전패를 당하며 위기에 처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이끌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 방침을 정함에 따라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후보군들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구 12석 모두 통합당에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 2년 후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러야 하는만큼 새로운 시당위원장 체제에서 변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허소

14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시당위원장 선출은 오는 7~8월 시·도당 개편대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당위원장은 통상 권리당원 전화 투표와 현장 대의원 투표 각각 50%를 반영해 최종 선출된다.

현재 대구시당은 남칠우 대구시당위원장이 맡고 있으며 오는 8월 2년의 임기가 끝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은 홍의락 의원과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 권택흥 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박형룡 다스코 대표이사 등이다.

연임이 가능한 만큼 남칠우 현 시당위원장 이름도 거론된다.

권택흥
남칠우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 총선에 출마, 낙선했지만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었다.

홍의락 의원(북구을)이 33.5%, 권택흥 전 본부장(달서갑) 26.88%, 허소 전 행정관(달서을) 28.06%, 박형룡 대표이사(달성군) 27.01%다.

이날 허소 전 행정관은 “힘차고 시민들과 강하게 호흡하는 대구시당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면서도 “다만 저보다 더 경륜이 있는 시당위원장이 나선다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형룡


남칠우
홍의락 의원은 “향후 지역 정치권의 흐름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나머지 인사들은 “아직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단 한 명도 탄생시키지 못한 만큼 차기 시당위원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당위원장이 원외 인사일 수 밖에 없어 중앙정부와 충분한 소통이 되고 대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인사가 차기 시당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은 현재 대구시당 수석부위원장으로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당위원장직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당선인이 있는만큼 추후 합의나 경선을 치러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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