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경자청장 안광학진흥원장 환경공단이사장 공석||도시철도공사사장, 대구신보재단이사장 상반기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현재 공석이거나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 대구시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 인선을 두고 지역 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15 총선 때문에 일부 기관장 자리는 올 초부터 공석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선임을 하지 못해 해당 기관들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공석이거나 상반기 내 공모에 들어갈 주요 공공기관장은 여섯 자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자리는 이인선 전 청장의 4·15총선 출마로 지난 1월부터 공석이었다.

이 전 청장이 경북도에서 낙점된 만큼, 이번에는 대구시 차례다.



대구시는 지난 3월 공모를 진행했으나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를 해 지난 8일 원서마감을 했다.



청장은 1급 상당의 자리로 그동안 시장과 도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낙점되기도 했다.



이 전 청장 때까지는 선임 최종 절차에서 청와대 검증을 거쳤으나, 이번 청장부터는 산업통상부의 동의까지 받으면 된다.



이번 재공모에 누가 원서를 냈는지 대구시 내부에서도 극비로 부치고 있다.



대구환경공단 이사장 역시 현재 공석이다. 강형신 전 원장의 임기가 지난달 끝났으며, 지난 2월에 이사장 공모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바람에 선임이 무산됐다.

공단은 18일부터 재공모에 들어간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 자리도 김원구 전 원장의 총선 출마로 6개월째 공석이다.

이또한 지난 2월 공모에 들어갔으나 선임하지 못하고 지난 8일 재공모에 들어갔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도 오는 7월 임기가 끝난다. 다음달 중으로 사장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찬희 이사장 임기도 8월 말 끝남에 따라 상반기 중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대구신보의 경우 역대 이사장 7명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구은행 출신이었다.

이찬희 이사장이 재선임될지 지역 금융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DIP) 자리도 조만간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시가 이승협 원장에 대해 직위 해제한 뒤, 이사회에 해임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만 6개에 굵직한 공공기관장 자리가 나오면서 퇴직을 앞두거나 퇴직한 공무원, 시장 측근들이 낙점을 받기 위해 물밑작업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어느 자리에 누가 간다는 소문도 돌지만, 과거처럼 구체적으로 낙점됐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다”고 귀띔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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