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는 지난 16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사진은 후반 21분 에드가의 득점 장면.
▲ 대구FC는 지난 16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사진은 후반 21분 에드가의 득점 장면.
대구FC가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대구는 지난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비기면서 ‘홈 개막전 승리’ 공식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만 홈 개막전의 무패행진은 이어가게 됐다.

대구는 김대원, 에드가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세징야가 뒤를 받치게 했다. 황순민, 츠바사, 이진현, 황태현은 중원을 지켰고 홍정운, 정태욱, 김우석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최영은이 꼈다.

대구와 포항은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중원에서 공방전이 펼쳐지다보니 문전에서 찬스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포항이었다.

전반 42분 포항 팔로세비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크 부근에서 달려들면서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0-1으로 전반전이 끝나자 이병근 감독대행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이진현을 빼고 데얀을 투입했다.

인천전과 마찬가지로 데얀이 투입되자 대구 공격은 살아나기 시작했다.

데얀은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오면서 경기를 풀어줬다. 문전에서는 연신 슈팅을 날리며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매섭게 몰아치던 대구는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대원이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헤더로 결정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으로 기세가 오른 대구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37분 에드가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면서 골문 구석을 향해 감아 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포항은 팔라시오스를 투입하면서 여러 차례 슈팅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시즌 첫 TK 더비는 1-1로 종료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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