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기관으로 지정됐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치료받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환자가 치료과정에서 겪는 통증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통합적 의료서비스이다.
말기 암 환자가 주 대상인 성인과 달리 소아의 중증질환은 예후 예측이 어렵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진단 받은 시점부터 치료와 함께 완화의료를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완화의료가 필요한 소아 환자는 연간 13만여 명이다. 그 중 1천여 명이 매년 사망한다.
지난 11일에는 영남대병원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이 신규로 지정됐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맡은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재민 교수는 “소아청소년 완화 의료 대상 환자의 약 44%가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다는 것은 지역의 전문 치료기관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 중심지에 중증 소아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기관이 생겼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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