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국도비 공모사업비 524억 원 확보, 자동차·제조업 등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 유도를 위해 부서별 공모 참여 계획과 사업 유치 결과를 업무 평가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한발 앞선 정책의 결과다.
경주는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을 비롯한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가 가동을 멈추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주시의 지역 특화 미래형 신산업이 정부 공모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탄소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 효과가 매우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향후 경북지역 글로벌 중소기업 3개사, 핵심 중소기업 20개사, 전후방 연계사업 100개사 육성 및 1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여기에 자동차, 철강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도비 포함 10억 원으로 기술력에 비해 재정과 인력이 열악한 기업에 연구개발(R&D) 기획, 시제품 개발, 시험분석, 애로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경주시의 지역 특화 미래형 신산업 구축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센서를 활용해 문화관광자원의 실시간 무인관리 시스템 구축과 전기자동차용 인공지능(AI) 적용 첨단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개발 및 테스트 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양성자 이온 빔을 활용한 차량 경량화 소재 개발과 R&D 연구센터 구축 등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단위사업에 꾸준히 도전할 계획이다.
경주지역 경제를 새롭게 혁신할 신산업을 유기적으로 이어줄 ‘기업부설연구소협의회’도 곧 들어선다. 다음달 발족할 ‘기업부설연구소협의회’는 도내에서 자동차 소재·부품 관련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나 전문연구기관, 산·학·연·관 협의체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에 꼭 필요한 기관이다.
경주시는 앞으로 기업현장 수요 사업 발굴과 R&D 과제 공동참여, 기업 애로사항 건의 등 지역산업 발전 교두보 구실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춰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도비 포함 524억 원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양한 기업 맞춤형 첨단 산업을 유치할 것”이라며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제조업 분야의 사업집적화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SW관련 사업 관련 다양한 지원 사업과 정부 단위사업을 공격적으로 유치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지역 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