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체육인들로 구성된 코로나19 방역 자율지킴이단, 19일부터 활동 개시

▲ 대구시체육회는 19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자율지킴이단’을 운영한다. 사진은 자율지킴이단이 민간 체육시설을 방문해 체육 분야 생활수칙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 대구시체육회는 19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자율지킴이단’을 운영한다. 사진은 자율지킴이단이 민간 체육시설을 방문해 체육 분야 생활수칙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체육회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실내 체육시설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체육인들의 자율적 조직인 ‘코로나19 방역 자율지킴이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체육인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위해 단체를 꾸린 것은 전국에서 최초다.

시체육회에 따르면 자율지킴이단은 ‘대구의 체육환경은 대구 체육인들이 스스로 지키자’라는 취지로 대구시체육회 및 8개 구·군체육회 임직원, 태권도, 볼링, 보디빌딩 등 9개 종목 경기단체의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180여 명으로 구성됐다.

자율지킴이단은 19일 경기단체, 구·군체육회 대상으로 지킴이단의 목적 및 역할, 현장 매뉴얼, 현장 운영 유의사항 등 사전교육과 지킴이단 다짐 결의문 낭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욱수초등학교 일대 태권도장을 방문해 자율지킴이단 활동을 현장에서 시범 운영했다. 시체육회는 문제점을 보완한 후 20일부터 전체 실내 체육시설 2천500여 개소에 대해 현장지킴이단을 운영한다.

자율지킴이단은 2인 1조로 편성해 주 5회, 1일 5개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민간 실내체육시설의 이용자(방문객)와 시설 종사자에게 체육 분야 생활수칙을 홍보하고 ‘우리시설 자율시킴이 앱’ 가입 등 체육인들이 자발적으로 수칙 준수에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체육 분야 생활수칙 홍보물 및 참여시설 스티커, 손소독제를 나눠준다.

현장 방문 시 개선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안전한 체육시설 환경 조성에 힘 쓸 예정이다.

대구시체육회 박영기 회장은 “자율지킴이단 발족으로 체육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율방역체계 구축은 물론 체육 분야의 상시 방역체계 생활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 속에서 안전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 모두가 체육 분야 생활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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