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관들, 사용자 정서 확인 및 반응하는 인공지능 개발 참여||1·2단계 최대 5년간 사

▲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전경
▲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전경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이하 디자인센터)가 사용자의 정서 상태에 반응하는 감정케어 인공지능(AI) 로봇개발에 참여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AI 로봇은 사용자의 감정을 인지하고, 그 행위에 반응해 로봇 스스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반려동물을 대체하거나 정신적 치료를 위한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19일 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자인혁신 역량강화사업’(시장창출형 혁신디자인개발 부문)에 신청해 지난 4월28일 신청 기관 중 1순위로 선정됐다.



인공지능 로봇개발은 상당한 시간과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사업을 1단계(2년)와 2단계(3년)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 1단계 사업 예산은 약 9억 원, 2단계 약 45억 원이 지원된다. 최대 5년까지 진행할 경우 5년간 사업비 총액은 54억 원 규모로 가능한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소비자의 생활방식 분석, 소재 트렌드 연구, 로봇의 감정표현 연구 등을 통해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신시장 진입을 위한 타당성을 검증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신소재 적용 및 인간친화적 페이스와 반응요소 구현, 환경 및 사용자 인식 기술 적용, AI 기반 플랫폼 및 서비스 연동 등 선행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화하고 상품화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디자인센터를 포함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다이텍연구원이 참여한다.



지역기관들은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인간친화적인 로봇 구현에 중점을 둔다.



먼저 디자인센터가 로봇 관련 트렌드와 시장 조사를 한 후,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로봇개발 방향성을 설정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감지하기 위한 AI 및 센서기술 개발을 맡고, 다이텍연구원은 로봇 외형을 구성할 때 필요한 변형 가능 스트레쳐블 PCB 신소재를 개발한다.



로봇이 개발되면 디자인센터가 제품 사용성과 상용화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디자인센터 김승찬 원장은 “각각 다른 지역기관의 전문화된 고유역량을 조합하면 생각지도 못한 혁신제품의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며 “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디자인의 영역을 로봇산업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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