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한 지 하루 만인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한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이날 오후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학교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신영준 기자
▲ 고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한 지 하루 만인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한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이날 오후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학교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신영준 기자
대구에서 등교 개학 이틀만에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또 등교 개학한 학생이 발열 증상을 보여 귀가 조치를 당해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A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이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A군은 담당교사와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이후 친구들과 만나거나 다른 모임에 가지 않고 집에만 머물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A군은 지난 19일 구미시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21일 오후 1~6시 복지센터 1층을 일시 패쇄했다.

보건당국은 A군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학생 15명과 교직원 6명 등 21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는 지난 20일부터 고3 학생 111명과 교직원 94명, 교생 14명 등 219명이 학교에 나왔다.

시교육청은 보건당국과 협의해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교생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북 구미에 사는 A군은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기숙사 입사와 함께 검체를 채취했으며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등교개학을 앞두고 기숙사에 입사하는 학생들은 전원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등교 개학 첫날인 지난 20일 대구 동구와 달성군 지역 학교에서도 학교에 온 학생이 발열 증세를 보여 귀가 조치됐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 학생 7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에 대한 결과는 22일 오전 발표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순차적 개학을 앞두고 교육청 차원에서 기숙사 입소 학생, 난치성 질환 학생, 특수교육 지원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 대응해 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타 지역 학생들은 등교 전에 거주지에서 선별 검사를 완료한 후 입소 시킬 필요가 있다는 걸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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