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재개장한 대구 실내체육시설들, 이용객 없어 한산

20일 대구 30개 실내체육시설 재개장. 이용객 없어 한산
거리두기 익숙해진 시민들, 통제 없이도 알아서 잘해요

21일 오후 1시 대구 동구 강동문화체육센터의 모습. 평소 이용객들로 붐빌 시간이었지만 이날 센터는 이용객이 없이 텅텅 비어 있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 속에 지난 20일 대구지역의 실내체육시설들이 속속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시민들은 실내체육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익숙해진 시민들은 스스로 실내 시설의 이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물론, 이용할 때도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21일 오후 1시 대구 동구 강동문화체육센터.

평소 배드민턴 동호회와 탁구를 치는 주민들로 왁자지껄 붐빌 시간대였지만, 이날 체육관은 텅텅 비어 있었다.

20일 재개장 첫 날 체육센터를 방문한 이용객은 모두 37명.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일 방문객 수 평균 250여 명에 비하면 개점휴업 수준이었다.

동구체육회 김좌률 사무국장은 “아직까지는 시민들이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방역대책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이용객들이 스스로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을 잘한다. 센터도 혹여 발생한 감염사태를 대비해 샤워실을 폐쇄 조치하고, 하루 2회 체육관 전체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개장한 다른 실내체육시설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찾은 달서구 두류수영장은 ‘사람 반 물 반’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복작거렸던 평소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한산하고 조용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두류수영장의 개장 첫 날 이용객 수는 122명으로 코로나 이전 일일 평균 방문객의 20분의1 수준에 그쳤다.

대구시는 재개장시 시민들이 몰릴 사태를 우려해 두류수영장의 이용객을 일일 최대 400명 까지로 제한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우였다.

이날 수영장을 찾은 최은호(33·달서구)씨는 “이 시국에 수영장 가는 것에 걱정이 되긴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위생수칙도 잘 지켜지고, 이용객들끼리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안심하고 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재개장한 대구지역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30곳이다.

시는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진행하고, 분야별 생활수칙을 준수하도록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있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체육 분야 공공시설 개방과 함께 생활수칙 준수를 위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방대책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엽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