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연(여, 2.69㎏, 2020년 3월5일생)

▲엄마랑 아빠-백성희, 이지훈

▲우리 아기에게-



우리 귀염둥이 둘째 라연이에게

2020년 3월5일은 우리 둘째 라연이를 처음 만난 날이야.

아직 아기 같은 언니를 챙기느라 뱃속에서 그 흔한 태교 한번 제대로 못 해주고 매일 언니가 배 위에 올라오고 밟고 언니 우는 소리만 들려주고.

그래도 뱃속에서 너무 잘 자라서 고마웠어.



엄마가 널 가졌을 동안 몸이 좋지 않아 맛있는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해 우리 라연이가 작게 태어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구나.



태어나서도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고 싶어도 언니가 질투하고 시샘할까봐, 너와 둘이 잠들 때면 엄마는 널 꼭 안아주고 놀아주곤 한단다.

먹는 것도 너무 잘 먹어서 통통하게 살도 많이 붙어 너무 예뻐.



엄마 아빠가 널 바라보면 쌩긋 예쁜 미소를 보내주고 언니가 뽀뽀를 할 때도 웃으며 바라봐주고 너무 고마워 라연아.



엄마 아빠는 라연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기만을 바랄뿐이야.

이 세상에서 너희들이 엄마 아빠의 전부란다.

엄마 아빠에게 받은 사랑 베풀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

하연이 언니와도 평생 서로 의지하고 사이좋은 자매가 되렴.



우리 하연이 라연이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엄마 아빠는 늘 너희들 뒤에서 등대가 될 거야.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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