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구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개학 앞둔 교육당국 ‘비상’

4일 사이 8명 발생, 학습지 교사도 양성 판정

구미시 보건소가 구미새마을중앙시장 장난감도서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중앙시장 상인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구미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등교수업 하루 만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고교생 A군 형제와 관련 60대 1명(구미 76번째)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모두 8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24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받은 이 확진자는 형제가 다닌 교회 인근에 있는 시장 상인이다. 교회 신도 가운데 1명이 그의 점포 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중앙시장 상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 뒤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시장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또 교회 신도 가운데 외부인과 대면 접촉이 잦은 직업 종사자 동선을 우선으로 추가 검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구 한 고등학교 재학생인 A(구미 69번 확진자)군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대학생인 형도 22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의 나머지 가족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형제가 함께 다녔던 구미시 원평동 엘림교회 목사와 신도 등 5명도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 등에 입원했다. 형제는 엘림교회에서 최근 함께 예배를 보았으며 예배 당시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날 엘림교회를 폐쇄하는 한편 확진자들과 함께 예배를 본 신도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추가 확진자가 시장 상인, 학습지 교사 등 대면 접촉이 잦은 직종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같은 날(21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한 40대 확진자는 구미중앙시장 한 반찬가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B(74번째 확진자)씨는 학습지 교사로 알려지면서 개학을 앞둔 학생·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까지 B씨는 동료와 사무실을 함께 사용했고 이로 인한 직·간접 접촉자는 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우선 B씨에게 직접 수업을 받았던 학생 1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을 자가격리시키기로 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일단 보건당국의 검사과정을 지켜본 뒤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원래 이번 주(25~29일)부터 고2와 중3, 초1~2, 유치원생들의 개학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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