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2일 권영세 안동시장,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노영민 비서실장을 만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2일 권영세 안동시장,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노영민 비서실장을 만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도지사는 지난 22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만나 헴프(대마) 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와 철강 예비타당성조사, 구미 5산업단지 임대전용 산단 지정 등 지역 현안 및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노 비서실장에게 “청도 대남병원 중증환자 상급병원 이송요청에 대한 대통령의 즉각적인 수락은 보통의 성의가 넘는 지원”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며 “코로나 이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시 현안들을 들고 왔으니 잘 살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 2월22일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긴급회의에서 청도 대남병원 중증 환자들의 수도권 이송 치료를 건의했고 이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로 5명이 당일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도지사는 헴프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건의하며 “일반적인 대마합법화와는 성격이 다른 사업이라면서 안동지역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관계부처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캐나다는 이미 헴프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고자 별도의 규정을 만들어 안전하게 산화하고 있고 중국은 대규모 특구까지 만들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전 세계 카나비디올(CBD) 생산량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화 모색 시점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또 포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예타사업’과 ‘구미 국가5산단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에 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사업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24일 이 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건의하면서 지역경제 활력 회복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회의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최근 규제자유특구 1년을 맞아 경북이 성과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이 도지사는 “중기부에서 경북 규제자유특구 평가를 잘해줘 기업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헴프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이 도지사는 “연말이 되면 유엔마약통제협약에서 CBD가 제외될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식약처와 함께 신산업의 관점에서 유연하게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도 “경북의 우수평가 의료치료와 같은 바이오소재인지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면서 함께 논의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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