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제29회 전국무용제’에 참여할 대구대표 무용단체 선발을 겸한다. 특히 이번 대구무용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처음으로 무관객 행사로 진행하고 행사 전 과정을 대구무용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올해 대구무용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3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첫 공연은 카이로스댄스컴퍼니(안무 김영남)의 ‘몇 번 방 이야기’로 최근 ‘n번방’ 사건을 통해 드러난 비대면 폭력의 심각성을 다룬 작품이다. ‘타인의 정보를 이용해 누군가는 권력을 갖고, 누군가는 노예가 되고, 누군가의 삶을 파괴하는’ 새로운 폭력의 개념과 문제점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두번째 작품 와이타입무브먼트(안무 최상열)는 자아의 독립을 주제로 한 ‘완전한 분리’다.혼돈과 질서의 경계선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누리면서도 탐험과 변화, 수정과 협력을 찾는 현대인의 상호작용을 인간의 신체 인지, 자각을 통한 신체 코디네이션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강정선 대구무용협회장은 “대구무용제는 대구 무용인들의 자부심이자 꿈의 무대다.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객 무용제로 진행하게 됐다”며 “시민들과 공연장에서 함께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펼치는 무용인과 안무자들에게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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