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발행일 2020-06-03 0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금채아(여, 3.97㎏, 2020년 4월29일생)

▲엄마랑 아빠-권나영, 금세연

▲우리 아기에게-

사랑하는 우리 딸 채아에게

2020년 4월29일 오전 10시29분에 아빠는 우리 딸과 처음 만났단다.

예전에 우리 딸의 할머니께서 아빠한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웠다는 말을 몸소 느끼게 되더구나.

코로나로 인해 지정된 시간에만 매일 투명한 창밖에서 보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우리 딸 너무 안아보고 싶네^^

며칠 전 부터는 엄마를 통해 사진과 영상으로 우리 딸을 보며 작은 표정하나에도 채아가 웃을 때는 아빠도 같이 웃고, 채아가 찡그린 표정을 지을 때는 아빠도 같이 마음 안 좋고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매일 노심초사 걱정하며 건강하기를 기도하고 있단다.

어쩌면 철이 없던 아빠가 우리 딸을 통해 인생을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자 다짐했단다.

매일 아침을 우리 딸의 사진을 보며 즐겁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

우리 딸을 위해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어깨는 무거워졌지만 발걸음은 가벼워져서 너무 행복하단다.

아빠가 우리 딸 채아에게 바라는 것은 한 가지 밖에 없단다.

좋은 직업, 부, 명예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늘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구나.

지금부터 아빠랑 엄마와 함께 평생 행복하고 예쁘게 살자.

이렇게 아빠랑 엄마의 딸로 세상에 태어나줘서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해^^ 우리 딸 채아 너무 사랑해♡

-채아를 너무 사랑하는 아빠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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