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콘텐츠 집중 강화 필요해



경북의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이 26일 발표한 대경 CEO 브리핑 제609호 ‘미리 준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북관광’에서 지역 관광업계가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수요를 고려해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경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북관광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지역관광 이미지는 변화했으며,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향후 경북여행 의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85% 수준으로, 코로나19로 감소한 여행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대경연은 경북관광 의향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자연관광지, 역사관광지, 식도락관광지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은 전개, 경북만의 독특한 볼거리·즐길거리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면 문화 확산 현상을 감안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비대면 콘텐츠를 집중·강화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또 현재의 관광여건을 감안, 가상관광 또는 랜선 여행 형태로 관광자원을 직접 소개하는 콘텐츠와 식도락관광 수요를 겨냥한 방구석 경북 레시피 등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연 황희정 부연구위원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시스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모든 시설·서비스에 위험관리 정보를 게시해 관광객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교통수단과 결합한 콘텐츠 등 새로운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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