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협의회 성명 …윤 당선인과의 의원회관 4년 깊은 자괴감 느껴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앞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앞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보좌진들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겨냥, 자진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미보협)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윤미향 당선인과 같은 의원회관에서 있어야 할 4년을 생각하면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며 “국회의원으로 인정 할 수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미보협은 “윤 당선인은 앞으로 업무상 배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기부자에 대한 사기 등 다수의 범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짙다”며 “21대 국회의 첫 단추를 막장 국회로 시작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하루 빨리 국민께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며 “그것이 지금까지 위안부 인권 운동을 위해 노력해온 자신과 시민단체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남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미보협은 정부 여당을 겨냥해서도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 정도 사안을 갖고 심각하게 검토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해서 “오만하고 무책임한 말”이라며 “윤미향이란 폭탄의 기폭제가 되었고 결국 국민적 공분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여당에게 국민들이 지지를 보낸 것은 민심을 더욱 경청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이라며 “거대 여당의 막강한 힘을 남용하라는 것이 아님을 명백히 인식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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