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상주 격돌

▲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황순민이 공을 지키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황순민이 공을 지키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가 안방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29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개막 이후 3경기 무승(2무1패)을 기록하고 있다. 침체된 공격이 원인이다. 3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팀 에이스 세징야가 빠진 지난 3라운드 전북전에서는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펼치지 못하고 ‘유효슈팅 1개’라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반면 상주는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를 만나 대패한 후 2연승을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동안 U-22 선수 부재로 인해 경기 엔트리에 16명밖에 등록하지 못했음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3라운드에서는 강상우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였고, 이에 힘입어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즌 전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한 U-22 자원 전세진, 김보섭 등이 훈련에 참여해 이번 라운드부터 출전이 유력하다.

대구는 대팍에서 상주에 강한 것이 위안거리다. 대구는 상주를 상대로 10승8무3패로 앞서 있고 홈에서는 5승4무1패로 한 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의 첫 승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전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대구 공격 핵심인 세징야의 출전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부상을 당한 터라 어렵게 출전하더라도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데얀과 에드가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세징야의 공백을 지우면서 전북전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데얀은 주로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팀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어렵다 보니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에드가의 경우 문전에서의 정확한 슈팅이 필요하다.

김대원, 정승원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도 살아나야 한다. 김대원은 포항과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가 분위기가 좋은 상주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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