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경주 남산국립공원지역 문화재 정비

올해 별천룡골 탑재 등 21곳의 문화자원 정비 계획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경주 남산 별천룡골에서 방치되고 있는 문화유적을 찾아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곳곳에 흩어져 방치되고 있는 석탑 부재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이하 경주국공사무소)가 남산국립공원구역에서 문화재 정비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국공사무소는 2018년부터 경주남산지구 석재유구 정비사업을 진행해 지난 2년 동안 흩어져 방치되고 있던 석재유구 16건을 이동해 정비했다. 안내판 30곳 설치, 주변정비와 보호시설 설치 등 88건의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절골, 홈태곡, 왕정곡, 기암곡 등의 석재 정비와 보호시설 작업에 이어 사적지구에서 제외된 별천룡골 석재 이동과 정비작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 남산의 별천룡골은 남산국립공원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사적지 구역에서는 제외돼 있어 문화재급 석재들이 여러 곳에 방치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경주 남산 별천룡골에서 방치되고 있는 문화유적을 찾아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 남산 별천룡골 제1사지의 석탑 지붕돌.


경주국공사무소는 지난달 28일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 등 문화재 관련 사회기관단체와 남산 별천룡골 문화유적 현장을 답사했다.

이날 답사에서 별천룡골 제1사지의 탑재와 석재 등이 여러 곳에 흩어져 방치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자리를 이동해 보존하는 등의 정비계획을 검토했다.

별천룡골 1사지에는 이미 3기의 석탑 지붕돌과 깨어진 몸돌, 절의 기초석 등을 한 곳에 모아두고 있어 석탑 복원과 주변 정밀조사작업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은 “별천룡골에 흩어져 있는 석탑과 다양한 석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확인되고 있지만 복원정비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유실이 우려되고 있다”며 “우선 남산사적지 구역으로 편입하는 절차부터 추진해야 역사문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경주 남산 별천룡골에서 방치되고 있는 문화유적을 찾아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 남산 별천룡골 계곡 비탈면에 방치되고 있는 석탑의 지붕돌.


경주국공사무소는 지난해 용장곡의 낙서 등으로 훼손한 석탑부재를 정리 이동해 안내표지판까지 설치하고, 봉화곡 비탈면에 묻혀 있는 석탑 지붕돌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탐방객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는 등 30건의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서영각 과장은 “경주 남산은 우리나라 유일한 사적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아직도 많은 문화유적이 흩어져 있어 연차적으로 보호관리를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경주남산은 국립공원구역과 사적지로 지정된 구역이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문화유적들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기관과 협의해 이를 해소해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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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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