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1일 분야별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 문제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1일 분야별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 문제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인구는 266만5천836명으로 2018년보다 1만995명 줄었고, 올해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5월27일)를 인용한 올해 경북도 인구는 1만4천782명이 줄었다.

이 가운데 특히 노령인구는 순유입이 213명 늘어난 반면 청년 순유출은 9천909명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출생아가 3천492명이었지만 사망자(6천131명)가 더 많아 도 전체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도는 인구 감소와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 창출 △문화·복지, 정주 여건 조성 △경북형 돌봄 환경 구축 △일·가정 양립문화 안착 등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강화한다.

청년창업지원과 청년 농부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으로 결혼·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일자리와 주거문제 해소를 돕는다.

또 아이 돌보미 이용 부모 부담을 50% 줄이는 것은 물론 마을돌봄터도 확대, 조성한다. 다음달 도청 신도시에서 문을 여는 경북여성가족플라자를 거점으로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꾀한다.

경북도는 1일 분야별 전문가 50여 명으로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인구문제 해결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흔성 센터장은 이날 회의에서 “다문화가정 출생아 비중이 높은 만큼 외국인 지방 거주 인센티브 지급, 적응 프로그램 도입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구 문제는 어렵고 힘든 문제이지만 도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살고 싶은 경북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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