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마스크 소재 및 제품 개발 기업, 성능평가 신속 지원 목적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 시험분석센터가 이달부터 마스크 성능평가의 주요 기준인 분진포집 효율과 흡기저항에 대한 시험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 발생 이후 섬유소재(MB 부직포) 및 마스크 제조설비를 신규로 구축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항균성 등 기능성 마스크 개발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섬개연은 지역 마스크 소재 및 제품 개발 기업들에게 성능평가를 신속히 지원할 목적으로, 마스크 소재뿐만 아니라 마스크 제품 성능평가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시험설비 보완 완료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
마스크 성능평가 기준의 하나인 분진포집 효율은 미세먼지나 에어로졸 여과 수치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마스크의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lter)80, KF94, KF99 등 표시에서 KF 뒤에 붙은 숫자의 의미는 분진포집효율의 결과 수치를 나타낸다.
KF80은 미세먼지 및 에어로졸을 80% 이상 걸려준다는 의미다.
또 흡기저항 시험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할 때 걸리는 압력저항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분진포집효율의 성능이 높으면 미세먼지나 에어로졸을 많이 걸러주는 대신 필터가 아주 조밀해 마스크 착용 시 호흡하기가 힘들다.
제품으로 쓰이는 마스크는 호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일정한 흡기저항 이하의 수치를 만족해야 하는 것.
섬개연 김영수 시험분석센터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분석 장비를 보완해 마스크 성능평가 영역을 확대했다”며 “추가적으로 마스크 유해성 평가 및 항균성 등 기능성 평가까지 원스톱 성능평가 체계를 구축해 지역 마스크 제조 및 개발기업에게 신속한 성능평가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 지원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