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정치계에 코로나 이후 해법을 묻다 〈22〉 경북 영천·청도 이만희 의원

발행일 2020-06-04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15 총선에서 영천·청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이만희 의원은 4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TK(대구·경북) 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미래형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문기업을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이나 수소차 등 미래형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문기업을 육성해 나가야 합니다.”

4.15 총선에서 영천·청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이만희 의원은 4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TK(대구·경북) 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계·자동차 부품산업은 TK 발전과 경제성장을 견인해 준 고마운 주력산업이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특성상 이미 코로나 사태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일정 부분 한계도 노출하고 있는만큼 고부가가치 첨단부품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한 TK를 견인할 새로운 신성장동력의 발굴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봇산업은 이미 TK에 많은 기업이 들어와 있고 영천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도 예정돼 있다”며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을 연계해 강소 특구를 지정하고 국가적 미래사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발 경제위기에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추경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와 함께 2025년까지 76조 원을 투입해 디지털과 그린 등 2개축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지금까지의 정부정책 기조처럼 단순한 재정지원 사업에 그치지는 않을까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재정투입의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해 피해를 입은 업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하고 코로나 이후 경제 체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과감하고 근본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구조개편과 규제 개선 등이 동반돼야 한다”며 “이와 별개로 코로나 등 감염병에 대응한 컨트롤타워 구축과 함께 시설, 장비, 인력 등의 확충 및 빈틈없는 검역·방역시스템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도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장 시급한 것은 민생경제이므로 먼저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잘못된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국가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업들이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다”고 했다.

이어 “신성장 산업 구축과 성장을 지원하고 각종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법적·행정적·재정적 지원책을 정치권에서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또한 코로나 피해지역을 포함한 지역경기가 만성적 장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기 부양에 힘쓰되 무분별한 현금살포로 국가재정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감시와 견제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 이외에도 사회, 문화, 환경 등 각종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와 혼란이 지속될 것이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해외 사례를 신속히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자신도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을 천명했다.

그는 “영천과 청도는 코로나 사태 초반부터 정말 힘겨운 시기를 보냈으나 주민들이 전례 없는 높은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 이제는 회복단계에 이르게 됐다”며 “지역민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인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인 렛츠런 파크, 스타밸리의 성공적인 조기완공과 함께 고부가가치 로봇·자동차 부품소재 클러스터 육성, 청도 드론산업 특구도시 지정 등을 통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구지하철 1호선 영천 연장을 비롯해 지역을 관통하는 도로·철도망사업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여권의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비상시국 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이 내수활성화에 일정부분의 역할을 했고 그 취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다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일시적인 효과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2차, 3차 등 지속적인 추가지원이 필요한데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많이 나오고 있는만큼 향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종, 계층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근본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TK 최다선 의원인 주호영 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주 의원은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면서도 그동안 정부와 당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 남다른 성과를 내어온 준비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게 돼 책임감과 무게감이 남다를 것으로 여겨지지만 당의 원내 수장으로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강한 야당’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또한 “거대여당을 견제하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협치, 일하는 국회를 이끌어 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슈의 선점과 대안 있는 비판을 통해 대여 협상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안정당으로서 통합당의 이미지를 차근차근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속까지 꽉 찬 단단하고 강한 야당으로 변모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출향한 보수 혁신을 위해 등판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서는 “소통하고 행동하는 리더십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당의 개혁과 쇄신작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진취의 정신’이 우리 당의 가치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훌륭히 이끌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며 “통합당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다가올 대선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당원 모두가 쇄신작업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자신이 앞장서 “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도록 정책과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의 근간을 뒤흔든 정부여당의 아마추어적 정책과 포퓰리즘에 당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대응했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만 덧씌워지면서 국민적 신뢰를 잃게 됐다”며 “주장하는 바가 옳더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각종 현안과 이슈에 제대로 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희망상임위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농해수위에서 의정활동을 해오며 우리나라 농축산업과 해양수산업의 현실, 정책적 대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부딪쳐 해결해 왔다”며 “이러한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1대 국회에서는 ‘잘사는 농촌, 돈 버는 농업’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의 창출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업의 경쟁력 강화, 고령농과 청년농을 위한 맞춤형 입법과 정책개발 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20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지역 발전에 중점을 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영천 지역의 향후 30년을 책임질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은 영천경마공원과 스타밸리 산업단지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초선의원으로서 좌초 위기의 영천경마공원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이끌어냈고 스타밸리 사업 착수, 영천폴리텍대학 건설을 완료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기존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함께 지역에 꼭 필요한 신규사업 발굴 및 예산확보 등을 우선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민생경제를 무너뜨린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등 비현실적 경제 정책을 개선하고 삼권분립의 원칙을 명확히 해 입법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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