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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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순차적 등교 개학이 마무리되면서 학생들이 낯선 학교생활의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신입생 학교적응 프로그램’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신입생 학교적응 프로그램에는 학교생활 안내와 성적 평가방법, 상급 학교 진학 등을 학생들에게 안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상급학교로 진학한 중, 고 신입생의 경우 아직 학교 생활 파악이 되지 않고 있으며 진로 및 진학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우 간 교류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천되고 있어 신입생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예년의 경우 신입생 학교적응 프로그램을 1박2일로 진행한 학교도 있으며 신입생을 위해 선배들이 프로그램을 구성해 신입생 환영을 겸한 행사로 진행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대구 수성구 한 중학생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했지만 새로운 학교와 선생님, 친구들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 중학교 생활은 초등학교와 많이 달라 걱정이 많다”며 “원격수업을 통해 학교에 대한 설명과 담임선생님과는 얼굴은 익혔지만 막상 학교에 와 보니 모든 게 낯설다”고 말했다.

대구권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 개학 전 가정통신문 및 e-알리미 등을 통해 학교에 대한 설명은 마쳤지만 학생들이 체감하는 학교 적응은 대면 설명에 비해 못 미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신입생 학교적응 프로그램은 지난 2월 시행한 학교와 온라인으로 실시한 학교 숫자가 전체 학교 대비 50%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월 코로나 확산세가 속출해 중·고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인 ‘신입생 학교적응 프로그램’을 일절 금지했다”며 “현재는 학교별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등교 개학 연기로 6월말까지 연기한 학교도 있다. 등교 개학 첫날 교장선생님과 담당부장 선생님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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