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9일 키움전에 앞서 공식 인터뷰 시간 가져

▲ 오승환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준비를 잘 한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 오승환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준비를 잘 한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 강백호 등 젊은 타자와 힘대힘으로 맞붙고 싶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날 유능한 젊은 타자들과의 승부를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 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삼성은 9일 오승환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오승환은 KBO의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지난 7일 SK 와이번스 경기까지 모두 소화했다.

오승환은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는데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시즌 중간에 복귀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며 “준비를 잘 한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일주일 동안 1군 선수들과 동행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활패턴이 아침에 맞춰져 있어서 경기 시간 졸리기도 했는데 허삼영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셔서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세이브만 추가하면 된다.

하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승환은 “지금은 팀이 조금 더 치고 나가야 하는 시기로 팀이 이기는 것이 첫 번째”라며 “(400세이브에 대한) 질문을 자꾸 받기 때문에 빨리 떨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는 분들도 있다”며 “더 많이 반성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겠다. 다시는 잘못된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모범이 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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