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차관 10일 권영진 대구시장 만나 밝혀||내달 10일 부지선정위 열려...결론 내릴



▲ 10일 대구시청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가운데)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10일 대구시청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가운데)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10일 대구시청을 찾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을 방문해 권영진 시장과 면담을 하기 전 취재진에 공개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이전부지 선정 조건이 무르익도록 인내하고 이해와 더많이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권 시장 발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차관은 “정말 마지막 단계, 굉장히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 최종적으로 협의를 좀더 심각하고 열정적으로 해서 좋게 해결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국방부가 매 단계 방안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끌고 가면 분명히 이해가 다른 지자체에서 ‘정당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며 “왜 국방부가 주도적으로 못하느냐는 지적이 있으나 주도했다면 이 단계까지 못 왔을 수 있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7월에 이전지선정위원회에서 부지를 선정할 수 있는 희망의 조건은 군위가 우보 신청을 고집하지 말고 소보 신청으로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묻자, 박 차관은 “선정위원회가 한달이나 남았기 때문에”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박 차관의 이날 권 시장과의 만남은 조만간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해 결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차관은 전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해 ‘군위 단독 후보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과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이 투표 참여율과 찬성률이 더 높았다. 하지만 군위군이 공동후보지가 아닌 단독후보지에만 유치 신청을 하겠다며 버티면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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