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이행평가단, ‘우수 이상 90건·보통 10건’ ||좋은 일자리 5만5천여 개…장애인 일

▲ 경북도 민선 7기 공약이행평가단이 지난 9일 도청 화백당에서 총회를 열고 이철우 도지사 취임 2년 공약 이행을 평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 민선 7기 공약이행평가단이 지난 9일 도청 화백당에서 총회를 열고 이철우 도지사 취임 2년 공약 이행을 평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2년 공약과제에 대한 평가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공약 과제 총 100건 중 90건이 ‘우수 이상’, 10건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평가는 민선 7기 출범 때 이 도지사의 공약을 구체화했던 잡아위원회 소속 28명의 위원이 했다. 공약 수립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이 직접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평가한 것이다.

평가분야는 경제, 복지, 관광, 농촌, 상생협력 등 5개로 지난달부터 1·2차 서면평가를 거쳐 지난 9일 도청 화백당에서 ‘민선 7기 공약이행평가단 총회’에서 마무리됐다.

평가단이 주요 성과로 본 것은 일자리 5만5천여 개 창출, 특히 그중에서도 장애인 일자리 1천600여 개를 만들어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또 11조5천억 원의 투자유치, 구미산업단지 스마트 산단 지정, 포항 강소형 연구개발특구와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경주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 등 첨단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출범과 관광진흥기금 조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임청각 및 왕오천축국전 콘텐츠 제작, 전통문화 디지털 체험존 조성 등 코로나19 비대면에 대응하는 스마트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

농업에서는 농식품 수출액 12억 달러 돌파와 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 스마트팜 혁신밸리, 이웃사촌 시범마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새로운 기반 조성으로 청년유입에 나섰다.

보육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위해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 61곳, 마을돌봄터 8곳,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8곳, 공동육아나눔터 17곳을 설치했다. 전국 최초로 치매 안심병원을 개원하고 경북치매보듬마을 85곳, 예쁜치매쉼터 334곳을 운영했다.

이 밖에 중부내륙철도(문경~김천) 및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거제) 건설, 동해선(포항~동해) 단선 전철화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 상생협력은 조례제정으로 시·도지사가 위원장을 맡아 전국 최초로 광역 자치단체를 통합하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과감하게 나서고 있다.

평가단은 코로나19 등으로 목표달성이 어렵거나 중앙부처와의 이견이 큰 일부 과제에 대해서는 공약조정 의견을 제시했다.

조정 의견이 제시된 공약은 하반기 도민새심원단에서 조정 검토된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이번 평가를 통해 민선 7기 전반기 도정성과를 정리하고 미흡한 부분을 점검했다”며 “공약이행평가단의 평가결과를 하반기 도정에 적극 반영해 민선 7기 비전인 일터가 넘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