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윤환 문경시장과 시의원, 시 관계자들이 산양면 반곡리 일원 랜드마크 조성지구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하우스에서 아열대 작물을 심고 있다.
▲ 고윤환 문경시장과 시의원, 시 관계자들이 산양면 반곡리 일원 랜드마크 조성지구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하우스에서 아열대 작물을 심고 있다.
사과의 고장 문경에 아열대 과일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10일 산양면 반곡리 일원의 랜드마크 조성지구에 아열대 작물 재배하우스를 완공하고 아열대 작물 식재 행사를 가졌다. 식재 과일은 애플 망고와 만감류(천혜향·황금향·레드향) 등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중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열대 과일 생산으로 농업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과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재배 과수에 절대적으로 의지해 온 지역 원예농업 판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열대 재배하우스는 연면적 3천600㎡ 5연동 규모로 조성됐다.

시는 아열대 과일 작물 전환을 원하는 농업인과 귀농인을 위해 교육장과 체험학습장을 마련하는 등 미래 농업에 대비한다.

우리나라 전체 과일 소비시장은 2019년 12월말 기준 12조~13조 원대이다.

이 가운데 수입 열대 과일 점유율은 2017년부터 점차 확대돼 지난해 3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앞으로 애플 망고, 천혜향, 황금향 등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 재배해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아열대 과일 재배를 적극 추진하는 등 신 소득작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함광식 문경시 유통축산과장은 “그동안 사과, 오미자 등이 주소득원이었던 지역에서 아열대 작물 재배에 나선 것은 기후변화 및 과일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해 중부내륙지역 최고의 아열대 과일 거점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