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기본소득’을 포함한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릴 경제혁신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위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희숙 의원이 임명됐다.

통합당의 총선용 영입인재인 윤 위원장은 학계에 있을 때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조목 반박하면서 ‘포퓰리즘 파이터’로 불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윤 의원은 경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많은 공부를 한 인사”라며 “방향만 설정하면 잘 끌고갈 것 같다는 판단으로 맡겼다”고 설명했다.

경제혁신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분과로 구성하고, 총 13명이 참여한다.

각 분과 위원장은 김원식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형수 연세대 경제학과 객원교수(전 통계청장)가 맡기로 했다.

통합당은 21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총선백서 제작에도 들어갔다.

총선백서 제작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양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백서는 3개월 내 완성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다.

백서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 위원장과 황교안 전 대표,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 선거를 이끌었던 주요 인사들에 대한 평가도 담길 예정이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교육불평등 개선을 위해 국회 내 교육혁신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평등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교육의 불평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 시스템이 교육 불평등을 고착화 시키고 있고 사교육 시장이 커져서 공교육이 무력화돼 우리 사회 내에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지고 빈부격차가 대물림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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