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비롯해 정의연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손 소장이 일했던 쉼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손 소장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놓고 곽 의원은 “사인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공식 답변받은 자료에 의하면 고인은 ‘화장실에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로 발견’됐다고 한다”며 “고정돼있지 않은 샤워기 줄로 목을 여러 바퀴 감은 채 그냥 앉은 자세로 사망했는데 벽에 붙어있는 샤워기 첫 부분은 앉아있을 때의 머리보다 약간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앉은 채로 샤워기 줄에 목을 감고 사망했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아 양손으로 샤워기 줄을 당기고 있었는지, 사망 당시의 손 위치에 대해 물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며 “국민들은 높은데 줄을 매달고 의자 같은 것에 올라가서 사망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앉은 채로 스스로 목을 졸라 사망한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으니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이 지난달 21일 마포 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했지만, ‘고인(손 소장)을 조사한 사실이 없고 출석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면서 “손 소장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사망 경위에 대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