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회복, 붐업 3단계로 나눠 맞춤형 정책 제안

▲ 대구경북연구원.
▲ 대구경북연구원.


위기에 빠진 대구·경북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해서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이 11일 CEO 브리핑 제612호 ‘위기의 대구경북 관광, ‘3GO’ 전략으로 재도약’을 통해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은 대구·경북의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한 ‘3GO’ 전략을 제안했다.



대경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구촌 관광산업이 위협받고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1분기 국제 관광객 수가 22% 감소하고 800억 달러의 관광수출 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국제관광 규모는 전년 대비 58~7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도 방한 외래 관광객이 3월 기준 지난해 대비 94.6% 감소했으며 국내여행 수요는 99.1%, 호텔 객실점유율은 85.1%, 면세점 매출액은 49.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은 코로나19 초기 확산지로 강력한 방역을 위한 각종 제한조치가 집중됐고 사태가 장기화되며 지역의 이미지 훼손과 관광산업 침체여파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대구·경북은 코로나19 확산이 줄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산업 복구 정책의 추진에 한계가 있어 시의적절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경연은 대구·경북 관광산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정책 비전을 ‘Again 대구경북’으로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목표 및 전략으로 3GO(살리GO, 돌리GO, 달리GO)를 제안했다.



‘Again 대구경북’은 다시 시작(Again)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대구·경북으로(In)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대구·경북 내부(In)로부터 관광을 활성화 한다는 의미다.



또 단계별로 지원, 회복, 붐업 등 3단계의 정책을 맞춤형으로 설정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먼저 1단계는 관광업계의 회생을 위한 ‘긴급 지원’에 초점을 맞춰 △여행·항공·숙박·전시산업 긴급지원 △관광활성화를 촉진할 제도적 장치 마련 △대구경북 관광산업리셋 긴급 서밋 개최 등의 사업을 제안했다.



2단계는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따른 ‘회복’기로 설정하고, 관광객 맞이를 위한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굿바이 코로나 관광객 맞이 △코로나 블루 퇴치 관광콘텐츠 육성 △관광산업 복구 긴급플랜가동 등이다.



마지막 3단계는 1,2단계의 체계적 실행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관광과 지역 이미지를 재건하는 대구·경북 관광 ‘붐업’ 시기로 △방역선진도시 대구 이미지 UpUp △항바이러스 경북 대표 스팟 GoGo △대구·경북 방문의 해 3배속 풀가동 등의 아이템을 제시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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