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1천207 작품중 대상 4점 등 683작품 선정

▲ 제40회 대구미술·공예·민화·서예·문인화대전 입상자가 선정됐다. 사진은 미술대전 대상작인 이종선씨의 '거북이의 꿈'
▲ 제40회 대구미술·공예·민화·서예·문인화대전 입상자가 선정됐다. 사진은 미술대전 대상작인 이종선씨의 '거북이의 꿈'
제40회 대구미술·공예·민화·서예·문인화대전(이하 공모전) 입상자가 선정됐다.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 대구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의 서양화 부문 대상은 이종선씨의 ‘거북이의 꿈’, 서예대전 한글 부문 대상은 박향선씨의 ‘길옥윤의 대구찬가’, 문인화대전 대상은 김희장씨의 ‘비룡’이 각각 차지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공예대전에서 분리된 민화대전 대상은 임정순씨의 ‘책가도, 8폭 병풍’이 뽑혔다. 그러나 작품을 완성하는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예부문은 코로나19영향으로 타 부문에 비해 출품 수가 적어 이번 대전에서는 대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 대구민화대전 대상작인 임정순씨의 '책가도, 8폭 병풍'
▲ 대구민화대전 대상작인 임정순씨의 '책가도, 8폭 병풍'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불투명 했으나 전국에서 모두 1천207점의 작품이 출품, 이 가운데 대상 4점, 최우수 7점을 포함해 모두 683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1981년 대구미술대전으로 시작한 공모전은 1991년에 대구미술대전과 대구서예·문인화대전으로 분리됐다. 또 공예분야의 신진작가 발굴과 전통공예의 전승을 위해 1994년에 대구공예대전을 분리해 시상해왔다.

이번 공모전의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에서 ‘거북이의 꿈’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종선씨는 “이번 수상이 처음이나 끝이 아니라 과정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연연해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6월의 장미도 화려하지만 내안의 붉고 화려한 장미를 표현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 이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공예대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리된 민화대전 대상 수상자인 임정순씨는 “오방색의 화려한 아름다움에 매료돼 민화를 시작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그리다 보니 뜻밖의 행운도 찾아오는 것 같다”고 했다.

▲ 대구서예대전 한글 부문 대상작인 박향선씨의 '길옥윤의 대구찬가'
▲ 대구서예대전 한글 부문 대상작인 박향선씨의 '길옥윤의 대구찬가'
서예대전 대상을 수상한 박향선씨는 “서예를 배우고 싶어 무턱대고 붓을 들고 세월만 보냈는데 서예의 진정한 멋을 알아가는 단계에 이런 좋은 날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문인화대전 대상 수상자인 김희장씨는 “용을 작품 소재로 그리기 시작한 지 30여 년 만에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용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대구문인화대전 대상인 김희장씨의 '비룡'
▲ 대구문인화대전 대상인 김희장씨의 '비룡'
◆제40회 대구미술·공예·서예·문인화대전 부문별 입상자 명단

◇대구미술대전

△대상: 이종선(서양화) △최우수상: 김선희(수채화), 진광임(한국화) △우수상: 김주영, 정경희(서양화), 김홍광(수채화), 김학주(한국화), 양태준, 유유진, 장효기(디자인)

◇대구공예대전

△최우수상: 송인익(금속공예) 이은경(도자공에) △우수상: 김성희, 정선화(불화), 신효식(목공예), 장혜숙(사경)

◇대구민화대전

△대상: 임정순 △최우수상: 최유경 △우수상: 권춘선, 김다인, 허선진

◇대구서예대전

△대상: 박향선 (한글) △최우수상: 이동섭(한문) △우수상: 강영희, 김대일, 김윤호, 이원우 (한문) 이동건(한글), 김미영, 윤서경 (캘리그라피)

◇대구문인화대전

△대상: 김희장 △최우수상: 진말남 △우수상: 서현숙, 이승진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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