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초기부터 경찰·전문기관과 협업, 피해 회복에 최선

▲ 구미경찰서가 변호사, 대학교수, 심리상담사 등 18명을 회복적 경찰활동 자문과 상담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가·피해자간 갈등을 중재하고 피해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 구미경찰서가 변호사, 대학교수, 심리상담사 등 18명을 회복적 경찰활동 자문과 상담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가·피해자간 갈등을 중재하고 피해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구미경찰서가 지난 12일 경찰서 소회의실에서 변호사, 대학교수, 심리상담사 등 18명을 회복적 경찰활동 자문과 상담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회복적 경찰활동이란 사건 초기, 가·피해자 간 갈등이 심화되기 전에 양자 간 대화를 유도해 가해자의 진정어린 반성과 사과를 이끌어내고 또 한편으로는 피해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돕는 경찰활동을 말한다.

자문위원 가운데 변호사와 심리학 교수는 각각 법률과 심리자문을 맡고 범죄피해자 상담사로 구성된 나머지 16명은 가·피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범죄에 대한 합리적인 응징을 전제로 가해자의 재사회화와 피해자의 심리 치유를 위해 회복적 경찰활동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청소년 범죄, 가정폭력, 생계형 범죄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회복적 경찰활동 업무는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와 관련 구미경찰서는 수사부서 경찰관을 대상으로 토론회와 자체교육을 열어 범죄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있다.

구미경찰서 이갑수 서장은 “안전한 사회울타리를 만들려면 회복적 경찰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법률자문은 물론 상담에 있어서도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피해자의 회복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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