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는 지난 12일 증산치안센터에서 재건립된 ‘증산 전몰경찰 충혼비 제막식을 가졌다.
▲ 김천시는 지난 12일 증산치안센터에서 재건립된 ‘증산 전몰경찰 충혼비 제막식을 가졌다.
김천시와 김천경찰서는 지난 12일 증산면 증산치안센터 내 재건립된 ‘증산 전몰경찰 충혼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김충섭 김천시장, 우지완 김천경찰서장, 강희만 재향경우회장 및 경우회 회원, 유가족,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증산 전몰경찰 충혼비’는 한국전쟁당시 무장공비의 습격으로 증산면의 치안질서가 위태로울 때 공비소탕을 위해 전투 중 사망한 경찰관과 귀순자, 지역청년단원 등 22명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증산치안센터 내에 경찰관과 주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됐다.

2015년 5월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돼 지금까지 지역주민은 물론 경찰관들의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25년이 지나면서 충혼비 하단부가 파손되고 전사자들의 이름조차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훼손됐다.

새로 건립된 충혼비는 김천의 상징인 삼산이수(三山二水)를 형상화해 2개의 강(기단)과 3개의 산(몸돌)을 나타냈다. 삼산이수로 대표되는 우리 고장을 증산전투참전 경찰관과 지역청년단원들이 굳건히 지켜냈음을 표현하고 있다.

김천경찰서 우지완 서장은 “증산 충혼비 재건립을 위해 힘써준 김천시에 감사드린다”며 “순직한 선배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김천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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