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대구시의원 ‘땅의 뿌리 대구의 지명, 관리 표준화 기초 마련’

발행일 2020-06-14 15:03:5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 지명위원회 조례 제정안 대표 발의…산, 하천, 도로, 교량, 도시철도역 등의 지명 제개정

김대현 시의원
김대현 대구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 서구)이 15일 대구지역의 산, 하천, 도로, 교량, 도시철도역 등 자연지명과 인공지명의 제정, 변경, 조정을 심의·의결하고, 지명의 효율적 관리와 표준화, 위원회 운영의 책임성과 계속성를 위해 ‘대구시 지명위원회 조례’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지명은 땅의 이름으로서 사람에게 인명이 있듯이 땅에도 지명이 있다. 인명이 사람의 뿌리라면, 지명은 인명을 낳은 땅의 뿌리인 것이다. 지명학에서의 지명은 모든 자연과 삼라만상의 이름이라고 정의했으며, 그래서 지명은 한 번 붙여지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역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라고도 한다” 고 지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까지 대구시에는 산, 하천 등 자연지명의 변경· 조정은 그 추진실적이 거의 없어 비상설 위원회로 운영됐다”면서 “도로, 교량, 도시철도역 등의 인공지명의 변경·조정은 별도의 법적 근거 없이 자치행정과에서 ‘공공용물 제개정 심의위원회’로 관리·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례안으로 공간정보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지명의 효율적 관리 및 표준화 등의 기초를 마련했고, 지명위원회 운영의 책임성과 계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면서 “대구 향토사를 푸는 수수께끼의 열쇠이자 땅의 뿌리로서 지역정체성을 찾고, 지역민들의 역사의식 향상을 통해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