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이 마련한 성과발표회 작품을 학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발표회 모습.
▲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이 마련한 성과발표회 작품을 학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발표회 모습.
대구창의융합교육원(원장 장진주)이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21세기 장영실 육성 프로젝트(이하 장영실 육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장영실 육성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창의융합적 사고와 협력적 사고를 구체화는 과정을 통해 미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12팀(초 5개, 중 3개, 고 4개)으로 구성된 장영실 육성 프로젝트는 교실 밖 창의·융합 프로그램 운영과 과학 기반 융합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메이커 교육의 개념 재정립과 학생 주도 프로젝트 운영, 대구 메이커 인프러 구축 및 활용, 공유의 장 마련, 메이커 문화 확산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은 메이커 교육의 개념 재정립을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한 창의작 만들기에 도움을 준다. 메이커 운동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들을 칭한다.

또 학생 주도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만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 참신한 아이디어는 눈에 띈다.

학생들은 DIY 자외선 살균기 제작, 공공시설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난간 청소 자동화 모델 연구, 복도에 나온 학생이나 급식실에 줄을 서있는 학생에게만 생활 속 거리두기 안내 방송이 들리게 하는 스피커 등 다양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또 물의 오염을 최소화 시키는 식물공장,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소비 제로 주거 공간 만들기, 스마트 에너지농촌 등 미래 산업의 모델들 제시했다.

올해 대구시교육청은 창의융합공간 및 메이커 공간 확대를 위해 70개 학교를 선정해 상상제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청에는 발명교육센터를 운영, 메이커교육 거점화를 통한 상상제작소 미 구축 학교의 메이커 교육 지원 및 학생 메이커 동아리와 ‘장영실 육성 프로젝트’ 등의 메이커 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선정된 팀은 학교 안 상상제작소 구축여부에 따라 지원금을 150만 원에서 22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시설 뿐 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의 메이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자유학년(학기)제 활용 메이커 교육 지원, 교과와 연계한 메이커 수업을 권장하고 있으며 창의융합교육원에서는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메이커교육’, ‘아두이노를 배우는 피지컬 컴퓨팅’ 등 메이커 교육 역량 강화 직무연수과정을 원격 연수로 상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영실 육성 프로젝트’를 위해 물리 및 일상생활, 화학, 생명과학 및 질병, 지구과학 및 환경, 수학, 정보 및 코딩보드 지원, 기술 및 발명, 인문 소양 분야의 컨설팅 위원단 10명을 조직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팀을 위한 자문 등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각 팀에서는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지원도 하고 있다.

대구창의융합교육원 장진주 원장은 “ ‘장영실 육성 프로젝트’는 시상을 하거나 상장을 주지 않는다. 학생들이 높은 상을 타기 위해 경쟁하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둔다”며 “코로나로 인해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시기에도 학생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회의 및 추후 만나서 제작하는 계획을 잘 세워 실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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